NBA

워싱턴 대 밀워키
 
 워싱턴은 사실상 탱킹이나 다름 없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두번은 우연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4쿼터 전까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 4쿼터 승리를 거두지만 4쿼터 전까지 점수차가 크지 않은 상태면 4쿼터 경기력이 처참한 수준으로 전락해 핸디권도 깨버리는 패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밀워키는 릴라드의 경기력이 안정권에 접어드는 모양새입니다. 3경기 연속 25+득점을 기록해주고 있고 3경기 중 10+ 어시도 두 번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밀워키의 경기력도 안정감이 제법 생겼습니다. 여전히 수비는 아쉽지만 릴라드와 쿤보가 정상 가동되니 화력으로 찍어누르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4쿼터에 게임을 터뜨리거나 4쿼터 전에 게임이 터지고 4쿼터에 조금 추격을 허용하거나 어쨌든 두 자릿수 점수차가 날 매치업이라고 봅니다. 
 
 밀워키 9.5 마핸승
 
 시카고 대 마이애미
 
 연달아 붙는 두 팀입니다. 직전 맞대결 마이애미 마핸승이 커버스 1위였고 최대 21점차까지 리드했던 마이애미가 4쿼터 무너지며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당시에 마이애미 일반승을 봤다가 4쿼터 경기력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었는데 저는 이 경기 마이애미가 리벤지 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시카고의 도노반 감독이 카루소에 포워드 수비를 맡기는 방식을 다시 비중있게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시즌 올스타 휴식기 이후 시카고의 수비력을 리그 상위권에 안착시켰던 전술입니다. 당시 수비에 핵심 중 하나였던 베벌리가 이적해 이번엔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화이트가 생각보다 수비를 잘해주고 있고 카루소가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지만 공격에서도 어느 정도 자기 몫을 해주면서 클러치 경기력이 좋아진 모습입니다. 지난 경기들에서 패배했지만 4쿼터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시카고가 직전 경기 승리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거라고 봅니다. 시카고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1.5라도 플핸승을 챙겨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시카고 1.5 플핸승  
 
 그 외
 
 이건 그냥 읽고 넘어가주세요. 지금 굉장히 수상한 기준점이 미네소타 대 뉴올리언스 언옵 213.5입니다. 해외나 국내나 오버에 굉장히 많이 몰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두 팀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이나 지난 시즌 맞대결 기록을 생각하면 오버가 합리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다만, 홈팀인 미네소타는 홈에서 리그 1위의 디펜시브 레이팅을 기록 중이고 원정팀 뉴욕은 원정에서 리그 4위의 디펜시브 레이팅을 기록 중입니다. 거기에 미네소타는 원정 5연전 이후 이틀 쉬고 경기, 뉴욕은 원정 5연전의 마지막 경기입니다. 두 팀이 베터들의 기대와 달리 저득점 양상의 졸전을 펼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솔직히 몰린 거 반대를 노리며 언더를 가기엔 기준점이 낮아도 너무 낮습니다. 이건 오즈들도 승부를 보는 셈인데 오즈들은 사실 이런 거 하나 터진다고 큰 손해보는 것도 아닌지라 저는 패스를 할 겁니다. 다만 혹시라도 오버를 보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금액조절을 적절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