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모비스 대 서울삼성
 
 모비스는 직전 경기 김태완이 선발 출전했지만 8분밖에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그 전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채로 무리했던 영향이 있어보였습니다.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할 선수가 김태완, 김지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김지완이 33분가량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크게 모나진 않았지만 역전패를 당하는데에 한 원인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장재석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여전히 함지훈은 좋지만 이제는 나이에 따른 체력 문제, 집중력 문제가 있고 김준일은 아직도 적응이 덜 된 모습이었던지라 김현민, 최진수가 오랜만에 코트를 밟았습니다. 이 두 선수는 이틀전 D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해 이번 경기 역시 잠깐씩만 기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DB 상대 최악의 경기력으로 대패를 기록했습니다. 조준희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신동혁의 복귀 시점은 다음주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에서는 김광철 또는 김진영이 콜업될 것이라고 은희석 감독이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의 직전 경기 대패가 인상에 짙게 남겠지만 이 경기는 삼성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 삼성의 용병인 코번과 레인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프림과 알루마 상대로 자신들의 역할은 충분히 다 해줄 것입니다. 변수가 되는 쪽은 모비스의 포인트가드와 3점슛 성공률입니다. 앞서 언급드렸듯이 김태완은 제 컨디션이 아니고, 김지완은 믿을만한 선수가 아닙니다.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고 그럴때마다 팀 공격 자체가 죽어버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모비스의 팀 3점슛 성공률은 24.6%로 10개팀 전체 꼴지입니다. 삼성이 코번을 쓰면서 가장 수비 리스크가 덜한 상대가 모비스가 된다는 뜻입니다. 삼성이 직전 경기 대패를 당한만큼 이 경기는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면 8.5 플핸승까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삼성 8.5 플핸승
 
 수원KT 대 가스공사
 
 KT는 DB전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4쿼터 추격했던 그 시점부터 팀의 경기력이 살아났습니다. 송영진 감독 역시 고집을 버리고 공격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김준환, 일데폰소 등을 투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팀 전체적인 공수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삼성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고 홈에서 소노 상대로 36점차 대승도 거뒀습니다. 이 경기 역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합류하면서 공격에서의 갈증은 어느정도 해소되었지만, 수비가 여전히 좋지 못합니다. 니콜슨이 처음에는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하는 듯 했지만 어느새 우리가 알던 니콜슨으로 돌아왔습니다. 니콜슨이 수비 매치업이 되면 베스도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고 하윤기를 제어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양준우, 벨란겔은 KT 가드진의 수비를 버텨내지 못할 것입니다. KT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합니다.
 
 KT 승/ 베트맨의 경우 승5패를 활용해 5.5 마핸승을 갈 수 있습니다. 마핸은 5.5로 가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