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모비스 대 KCC
 
 모비스는 소노 상대로 패배한 이후 정관장 원정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가다듬는데 성공했습니다. 정관장 전에서 1쿼터 27대 19로 밀리며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2쿼터를 16대 32로 앞서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그 뒤론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KCC는 이제서야 개막 후 3번째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전준범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홈 경기장 대관 문제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오히려 좋은 상황이 됐습니다. 11월 15일이 되면 송교창이 전역하고 그때쯤 최준용의 복귀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밀린 경기들 때문에 시즌 후반에는 어려운 일정이 있겠지만 어쨌든 최준용과 송교창이 있는 상태에서 한 경기라도 더 하는 것이 이득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두 팀의 지난 시즌 맞대결은 모비스의 6전 전승이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모비스의 홈이고 KCC는 최준용이 결장하다보니 일반승패는 모비스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KCC의 플핸승 쪽으로 접근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지난 시즌 모비스가 KCC 상대로 우위를 점한 가장 큰 포지션은 가드입니다. 아바리엔토스가 6경기 중 3경기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아바리가 부진할 때는 서명진이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금 두 선수 모두 없습니다. 반면, KCC는 약점이던 1번 포지션에 그나마 정말 그나마 나은 이호현이 영입됐습니다. KCC의 1번 자리는 원래 욕을 많이 먹을 수 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이호현 정도면 근 몇 년 중 가장 나은 편입니다. 
 역배의 전창진에 대한 얘기도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KCC가 정배보다 역배를 받을 때 더 잘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성적만 봤을 때는 그렇습니다. 다만, 핸디가 작은 역배를 받았을 때는 확실히 기록이 좋습니다. 오늘처럼요.
 
 KCC 플핸승
 
 가스공사 대 DB
 
 어렵게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KBL은 라운드 전승 팀도 종종 나오는 리그이고 지금 DB의 기세는 누가봐도 최고인 상황입니다. 그나마 로슨의 체력부담이 걱정이었고 지난 KT전 4쿼터 추격을 허용하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는데 DB 구단의 대처가 빨랐습니다. 213cm의 KBL 경력자 제프 위디를 영입했습니다. 비자 발급도 완료되어 이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10분 살짝 모자르게만 소화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이 경기 핸디는 5.5가 책정되었는데요. 승5패가 있는 상황에서 5.5 핸디는 너무 우스워보입니다. 큰 핸디를  줘봤자 승5패를 활용해서 5.5 마핸을 가버리면 그만이니 굳이 큰 핸디를 주면서 마핸 배당을 높여주는 부담을 지지 않고 플핸의 가능성을 높여주지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DB의 마핸승을 예상합니다.
 
 DB 5.5 마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