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고양 캐롯 대 수원 KT
 
 고양 캐롯은 지난 주말 백투백 일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전성현 선수의 득점력이 회복됐고(득점 볼륨은 채웠지만 효율이 살짝 아쉬운 상태) 로슨이 모비스전 위닝 버저비터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SK전에선 2쿼터 33대 16으로 무너진 이후 SK가 로테 돌릴때 좀 추격한 거 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종현 마저 트레이드로 KCC로 보내고 이렇다할 센터 자원이 없는 상황입니다. 박진철마저도 5분 내외 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수원 KT는 6경기째 퐁당퐁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다시 한 번 상승세를 이어갈 줄 알았으나 9경기 중 무려 7경기가 5점차 이내 승부였고 모비스, DB, 엘지, 삼성, 안양에 승리를 내주며 4승5패를 기록 중입니다. 선수들의 그날 그날의 슛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다보니 강팀과도 약팀과도 모두 접전 경기를 치르는 모양새입니다. 단, 오늘 상대인 고양 캐롯 상대로는 14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성우가 전성현을 꽁꽁 묶었고 하윤기가 약한 캐롯의 골밑을 박살냈습니다. 
 
 캐롯도 최근 퐁당 흐름에 오늘 승리할 차례긴 하지만 수원 KT와 상성이 워낙 좋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 승리 이후 3연패 1승 3패를 기록 중인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루의 휴식일 차이가 나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KT는 월요일 KGC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양홍석과 재럿 존스의 컨디션은 아주 좋았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캐롯 관련된 안좋은 뉴스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선수단 임금 지불이 또 다시 연체되었다는 소식, 모기업이 결국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 하지만 다른 기업들에게 모조리 거절당했다는 루머, 가입비를 내지 못할 경우 이번 시즌 기록이 삭제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똑같이 임금체불이 문제가 되었을 때는 오히려 그 소식이 알려지고 캐롯이 연승이 달리는 반전이 있긴 했습니다만, 두 번이나 반복되면 캐롯 선수들도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KT가 굉장히 수상한 약역배를 받았습니다. 6시 30분에 나오는 확정 라인업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성우, 양홍석, 하윤기, 재럿 존스 중 한 명이라도 빠진다면 배당 변동을 기다리거나 패스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확인 후 이상이 있다면 댓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수원  KT 플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