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대구가스공사 대 창원LG
 
 대구가스공사는 현재 5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주말에는 서울SK, 안양KGC와 백투백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엔 울산모비스와 경기입니다. 현재 순위표 상 상위 4팀과 연달아 붙는 지옥의 일정을 최악의 상황에서 맞닥뜨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달리 말하면 연패를 끊을 기회는 오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창원LG는 지난 일요일 전주KCC 원정에서 23점차 대패를 기록했습니다. 로스터를 이원화해서 모든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고루 분배받아 비교적 체력 안배가 용이한 창원LG마저도 9일간 5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버티지는 못했습니다. 창원LG는 오늘 경기를 포함하면 12일간 6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아무리 창원LG가 이번 시즌 원정 성적이 좋다고 한들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을 때는 원정보다는 홈 일정이 편안한 법입니다. 일요일에 전주에서 경기를 하고 이틀 쉰 뒤 다시 대구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경기를 앞둔 이런 상황에 양 팀의 에이스 경기력도 차이가 납니다. 대구가스공사의 이대성은 팀이 부진함에도 4라운드 MVP에 선정될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슈팅핸드인 오른손 손목이 골절되었음에도 활약이 가능했던 것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골절 부위가 굳으면서 오히려 통증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면, 창원LG의 이재도는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벤치에서 나오는 김준일이 선발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는 인터뷰를 할 정도였습니다. SK전 17점차, DB전 13점차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김준일을 비롯한 벤치 라인업이 승부를 뒤집어 놓는 상황이 반복되자 작심 저격을 한 것인데 긍정적인 효과는 커녕 KCC전에서는 아예 무너지며 대패를 했습니다.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연패 팀이 연패를 끊는 상황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LG가 이번 시즌 원정 성적이 좋고 연패가 2번 밖에 없었기 때문에 구매율은 LG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스공사가 연패를 끊을 것이라고 봅니다. 픽은 안정적인 플핸승을 택하겠습니다.
 
 창원LG 플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