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서울SK 대 울산현대모비스
 
 시즌 상대전적은 SK기준 1승 3패로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 SK는 최준용이 없었고 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의 폼이 좋을 때로 23득점 기록, 서명진이 18득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 SK는 돌아온 최준용이 팀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모비스에선 프림과 이우석이 각각 24득점을 기록하였지만 다른 팀원들의 지원이 모자랐고 클러치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하였습니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모비스는 프림이 27득점, 이우석이 24득점을 기록하며 김선형, 최준용, 워니가 68득점을 합작한 SK를 상대로 승리하였습니다. 두 팀 모두 3점슛 성공률이 좋지 못했고 리바운드에서 모비스가 SK에 열세를 기록하였음에도 모비스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22개의 어시스트 기록에 있습니다. SK는 트리오의 득점력에 의존한 반면 모비스는 다른 팀원들이 부진함에도 꾸준히 볼을 돌려 조금씩 득점을 보탰고 이는 서명진의 결승득점까지 이어졌습니다. 
 
 네 번째 맞대결의 경우, SK가 직전 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3차 연장을 치르게 되면서 최준용에게 휴식을 부여했음에도 3쿼터까지 2점차 접전승부가 펼쳐졌지만 4쿼터 모비스가 힘을 내며 14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SK는 6경기 4승 2패, 모비스는 7경기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K는 3차 연장 승부 이후 2패를 기록하였다가 지난 일요일 캐롯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모비스는 천적인 캐롯 상대로 로슨에게 위닝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며 시즌 전적 0승5패를 기록하였고 자칫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바로 그 다음날 디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이번 경기는 모비스에 일정 상 불리함이 있습니다. 모비스는 지난 주말 홈인 울산에서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고 하루 휴식 후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대로 휴식하지 못하고 3경기째를 치르게 됩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경기 숫자 또한 모비스가 1경기 더 많은 상황에서 일정상 불리함이 있고 원정 경기입니다. 이것이 모비스가 더 높은 순위임에도 역배를 받은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비스 플핸을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금 모비스 전술의 핵심인 프림이 주말 백투백에서 평균 25분 정도 뛰면서 출전 시간 관리가 잘됐습니다(캐롯전은 파울아웃으로 반강제적으로 관리가 된 것이긴 하지만요). 둘째, 트랜지션 농구의 핵심이 되는 이우석, 서명진, 아바리엔토스 모두 SK의 백코트진 보다 젊고 체력이 강합니다. 셋째, 최준용이 50분을 뛴 가스공사 전 이후 극도로 부진한 상태입니다. 앞서 보았듯이 이 둘의 매치업에서 최준용이 있을 때만 접전이 성립됐습니다. 그 최준용이 최근 2경기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심각한 야투 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SK는 모비스의 빅라인업에 대응할 카드가 최부경 밖에 없습니다. 최부경이 캐롯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제대로 된 센터도 없는 캐롯 상대로 활약한 것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습니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장재석 외에 최근 실험 과정에 있는 최진수, 신민석의 스트레치4 카드도 있습니다. 접전 승부가 되겠지만 모비스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
 
 모비프 2.5 플핸승(왜 여기는 1.5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로토도 2.5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