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vs 히로시마

이상하다. 
 보고 또 봐도 이상하다.
 이 경기의 언오버 기준점이 높다.
 
 아무리 히로 상대로 약하다지만, 이번 시즌 회춘한 이시카와.
 올림픽 이후 늦은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고 있다지만, 야쿠르트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모리시타. 게다가 진구구장에서 28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는 모리시타 아닌가.
 
 기준점이 높다.
 누군가는 엄청 난타당할 거라는,  아니면 둘다 난타 당하리라는 얘기인데, 음... 이 경기는 히로시마의 모리시타를 믿고 싶다. 
 
 올림픽이 끝난 지도 한달을 훨씬 넘겼다.
 다시 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된 모리시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제 경기 비록 히로시마가 졌지만 안타수에서는 12-11로 앞섰다.
 하필 1회부터 피홈런 두 방으로 3실점 하고 질질 끌려가서 진거지, 초반 위기만 넘겼으면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오늘 신나게 방망이를 돌릴 때가 됐다.
 어디가? 히로시마가.
 그리고 언제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17년도였던가 이시카와가 홈구장 진구에서 히로시마에게 초반부터 엄청 난타당하는 걸 시청한 기억이 난다.
 
이 경기 그 모습이 온전히 재현될 거라는 직감이 든다.
 
 히로시마 마핸승, 오버